장비가 좋아야 좋은 사진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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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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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카메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되고 핸드폰의 스마트함으로 인해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진과 이미지를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가 편하게 되었다는 것이 하나일 겁니다. 핸드폰에 기본 내장되어 나오는 카메라 부터 시작되어서 컴팩트한 '똑딱이 카메라',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 그리고 전문가 용 카메라의 기능과 컴팩트함을 동시에 잡는 노력으로 펜타프리즘과 미러를 없애고 나온 ​'미러리스' 등등 종류만 해도 머리가 아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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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한가지 모든 카메라들의 기능은 다 똑같죠. 피사체의 빛을 저장해서 담아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편하고 얼마나 내가 원하는 대로 그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 주느냐에 따라서 카메라 기종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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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저런 카메라를 써봤습니다. 주로 캐논 기종 카메라를 많이 써봤고 메인으로 캐논에서 나온 5D Mark III 기종을 오래 썼었습니다. 캐논 제품은 앞의 숫자가 낮을수록 전문가 혹은 고가의 카메라이며 기능들이 좋습니다. 1D 가 대표적인 캐논의 플래그쉽 바디로 전문가용이며 두자리 숫자인 60D, 70D 등은 준전문가용 카메라입니다. 3자리 숫자는 일반 보급형 기기로 일반 사용자를 타켓팅하여 가격을 낮춘 제품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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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같은 DSLR 또한 카메라의 전문가,준 전문가,일반사용자로 분류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카메라의 쓰임새에 따라 카메라를 나누어 놓은 것인데요. 신나게 카메라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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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 카메라는 똑딱이 카메라(혹은 핸드폰)입니다. 나는 전문가처럼 사진을 이쁘게 찍을 수 없는 건가요?!​

 A.​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찍을 수 있으나 제약조건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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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사진이 잘찍힌 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의외라고 할 정도로 이쁘네요. 아이폰이 찍히면 갤럭시도 됩니다.
위 사진은 아이폰 사진전 이라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만 출품 가능한 사진전에 실린 작품들입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카메라가 좋다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반증 사진입니다.
​고급 기종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그 어떤 다른 기종에 비해서 촬영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주는 장치이지 비싼기종이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다 못해 고급 기종을 가지고도 Auto로 놓고 찍으면 똑딱이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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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이란 카메라가 가진 기본 원리를 충실히 지켜주면서 내가 찍고자 하는 피사체에 대한 관찰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사진은 어떤 사진이 좋을 사진일까요?
저는 좋은 사진과 잘찍은 사진이 다르다고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진이란 사진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사진이며 잘 찍은 사진이란 누가봐도 예쁜 사진이 아닐까 나름 저혼자 정의해봤습니다.
헌데 제품을 펼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이 제품의 모습을 왜곡 시켜 그냥 그런 제품을 누가 봐도 눈이 뿅 지갑에 돈이 뿅 하는 사진을 찍어 놓는 경우를 생각하면 또 한편으로 찍은 사람의 의도가 이쁘게 찍는거라면 그것 또한 좋은 사진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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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잘찍히는 사진이 있는 건가요? 후보정이 잘된 사진이 있는 건가요?

​A. 음... 둘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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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다보면 가끔 그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도 뒤늦게 깨달은 부분이지만 지금 이런 이야기 하는 친구들을 보면 답답하기가 그지 없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카메라로 찍힌 사진이 100%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카메라가 찍은 사진은 100% 현실을 반영하는 사진일수가 없습니다.
​빛이 있기에 우리는 눈으로 사물을 볼수 있으며 카메라 역시 이를 저장할수 있죠. 가끔 우리눈이 가장 좋은 카메라 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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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는 시간 SNL 한편 보고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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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2억만 화소라는 이야기 들으셨나요 가장 좋은 사진 즉 이미지는 우리눈에 들어오는 빛입니다. 카메라도 이걸 재현해 내기 위한 장치이지만 우리 눈 많큼 선명하고 고해상도로 촬영되는 기계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인간은 약 7조 8천억 컬러를 인지한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죠.​

디지털 사진에서는 8bit의 경우 1600만 가지의 컬러를 표현할수 있습니다.  10bit는 1억 3억만, 12bit는 10억 7천만가지 색상을 표현 가능합니다.
보통의 카메라가 8bit의 저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SLR 카메라에서 RAW라는 저장 방식으로 14bit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법의 저장은 후보정을 하는데 많은 여지를 남겨두어 다양한 방법의 보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촬영된 이미지가 8bit건 10bit건 우리가 모니터에서 보게 된다면 거의(요즘모니터들) 8bit내의 색상으로 색을 재현하게 되서 보게 됩니다.
이건 큰 문제가 생깁니다. 내가 봤던 이미지랑은 전혀 다른 색으로 이미지가 구성되는 것이니까 말이죠. 사실 이게 큰 차이를 못느낄수도 있지만 크게 차이가 날수 있는 설명을 드리자면 ​색깔이 진하기를 1부터 6까지라고 말했을때 밑에 그림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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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왜곡이 생깁니다. 윗줄은 6가지 색상이 모두다 있지만 밑에 줄은 표현이 안되죠?
​색상을 표현할수 없게 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밑에 라인처럼 색상을 왜곡 하게 됩니다. 왜곡을 하게 되면 데이터에서는 가장 비슷 한 주변색을 끌어와 색을 재현하게 되므로 색이 먹져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저화질 이미지에서 보던 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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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600만 가지 색상으로 표현된 사진에서 먹져보이는 현상까지는 아니지만 색을 정확히 구성해서 보여줄 능력은 없어집니다. 결국 색의 계조를 축약시켜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가 촬영시 기억했던 그 모습대로 최대한 유지하려면 색보정이라는 작업을 거쳐야만 합니다. 그러지 않고 그냥 생짜로 찍은 사진이 원본이라서 좋다. 이게 손을 대지 않은 사진이라서 좋다. 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는 정확하게 사람눈처럼 많은 색상을 찍어줄수도 있지만 모니터가 표현하지 못하고 압축 과정에서 생기는 손실을 보정을 해줘야 그나마 우리가 보던 이미지와 비슷해 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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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이 원본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이 보정을 거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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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이 어떤게 더 당시 상황에 대해서 말해주는지는 보시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카메라 자체 설정상 채도가 빠져 보이는 사진이긴 합니다만)

​원본 사진이 과연 원판 그대로의 사진일까요? 당신이 사진을 못찍는 이유는 사진을 못찍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보정을 하지 못해서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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